[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감사원이 조만간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감사착수를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원 국방조사국이 계속 모니터링 중이다.
감사원은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같은 달 24일 녹색연합 등 40개 시민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 공익감사를 청구하자 사전조사를 벌여왔다.
그동안 감사원 내 국토해양국을 비롯해 SOC·시설안전감사단, 전략감사단 등이 협력해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검토하고, 자료수집 등 기초조사를 끝내 감사착수 전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11일 전해진다.
문 대통령이 감사 필요성을 명확히 제기한 데다 환경단체들이 집단으로 감사를 청구했기 때문에 감사착수 결정이 확실시된다.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는 감사원 국방조사국에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감사원은 국방부 장관이 의뢰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착수할 수 있다.
이처럼 새 정부 출범 후 곳곳에서 감사 요구가 쏟아지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감사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감사원은 연간 감사계획에 따라 감사를 벌이는 한편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나 사드 문제처럼 주요 현안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다 그때그때 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
감사원이 현재 실지감사와 의견수렴을 마치고 감사보고서를 작성 중인 안건만 해도 30여 건이다.
감사원은 국회 감사요구에 따라 2015년 면세점 사업선정과정과 2016년 면세점 추가 선정방침 결정 과정이 적정한지에 대해 올해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관세청과 기획재정부를 감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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