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4차 산업혁명’ 이끈다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4차 산업혁명’ 이끈다

기사승인 2017-06-13 17:58:05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맡아 새 정부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부 장관 후보자로 유 전 사장을 지명했다.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해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은 유 후보자는 ‘국내 1세대 CIO(최고정보책임자)’이자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꼽힌다.

부산 동래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를 나와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서 근무를 시작한 유 후보자는 1996년 CIO에 올라 ICT(정보통신기술)를 전담했다.

이후에는 LG CNS 부사장을 거쳤으며 참여정부 시절인 2006~2008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냈다. 2009년 포스코 ICT 총괄사장으로 영입되고 이듬해인 2011년에는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직을 맡았다. 정치에 입문하고는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대 국회의원에 출마한 경력도 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 분야에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쳐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 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국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부의 핵심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미래부를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광온 국정위 대변인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대선 공약이었으며 주관부처를 놓고 내부 토론을 벌인 결과 미래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위원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각 부처에 분산된 기초 원천연구 총괄부처는 미래부 과학기술혁신본부로 정해졌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다른 관련 부처는 사업수행기관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부처에 속한 본부는 예산 기능을 갖기 어렵지만 부에 속해 있음에도 (예산)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주도적으로 권한을 갖도록 취지에 맞게 권한을 주겠다”고 부연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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