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유라 영장 재청구 이르면 내주 결정…‘범죄수익은닉’ 추가

검찰, 정유라 영장 재청구 이르면 내주 결정…‘범죄수익은닉’ 추가

기사승인 2017-06-17 13:35:07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검찰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정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에게 이화여자대학교 업무방해, 청담고등학교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2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삼성이 제공한 말 세 마리가 다른 말로 바뀐 과정을 정씨도 알고 있었던 정황이 일부 드러남에 따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적용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당초 정씨가 범죄인 인도 형식으로 덴마크에서 송환될 당시 적용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3개 혐의 외에 추가 혐의를 적용해 정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덴마크 측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덴마크와 정씨에게 외국환관리법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하지만 덴마크와의 협의 절차에 시일이 걸리는 만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우선 적용,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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