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어묵 세척 판매’ 사과…“변질 제품은 아냐”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어묵 세척 판매’ 사과…“변질 제품은 아냐”

기사승인 2017-06-17 15:29:5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가 ‘물에 씻어 튀긴 어묵’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박 대표는 16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표이사로서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판교점에서 회사 지침에 반하는 해당 사건을 지시한 사장의 친인척으로 언급된 분은 책임을 물어 오늘 해고했다”며 “모든 직영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한 점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일보는 이날 “삼진어묵 판교점 퇴직근로자가 동영상 4편을 공개했다”며 “매장 관리자가 유통과정 중 변질돼 미끈거리고 냄새나는 어묵을 물로 씻어 고객들에게 판매할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진어묵은 “판교점에서 어묵을 물에 씻은 뒤 키친타월로 닦고 튀겨낸 일이 있었다”면서도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돼 이상이 있는 제품은 절대 아니었다. 전국 직영점으로 매일매일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고 생산 후 48시간 내에 모든 제품들이 소진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어묵이 차가운 냉장 상태로 포장, 유통되기 때문에 외부 기온과 온도차가 생기면 포장 내면으로 물방울들이 생기고 어묵 표면에 묻어있던 튀김유와 섞여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삼진어묵 측은 “현재는 대기업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이러한 문제가 개선됐지만 지난해 9월 이전 소규모 물류 시스템을 사용할 때는 일부 제품에 간혹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식품위생법상 매장에서 낱개로 판매할 시 반드시 다시 튀겨서 판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더욱 철저한 관리로 다시는 이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퇴사자들께도 모든 조치를 다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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