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신격호 물러나나…롯데홀딩스 이사직 퇴임 예정

롯데 창업주 신격호 물러나나…롯데홀딩스 이사직 퇴임 예정

기사승인 2017-06-23 09:58:3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70년 만에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와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의 이사직 퇴임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홀딩스 이사회는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의 임기 연장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이 홀딩스 이사직에서 물러나면 재일교포 사업가인 그가 1948년 ㈜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홀딩스 이사회가 신 총괄회장의 이사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은 그가 95세의 고령이어서 정상적인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최근 한국 대법원이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인을 지정하도록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호텔 이사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롯데쇼핑 이사직도 내려놓는 등 자연스럽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롯데알미늄 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8월에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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