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매출 1위 오르고 사용자는 줄어…‘레볼루션’ 상대 뒷심은?

‘리니지M’, 매출 1위 오르고 사용자는 줄어…‘레볼루션’ 상대 뒷심은?

기사승인 2017-06-23 10:33:3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앱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지만 출시 첫날보다 이용자 수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은 23일 리니지M 이용자 수가 첫날인 21일 126만명에서 22일 90만명까지 감소했다는 집계 결과를 밝혔다.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은 첫날 168분에서 159분으로 소폭 줄었다.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첫날 이용자 수는 210만명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와이즈앱은 ‘앱을 사용하지 않은 중복되지 않은 사람 수’라고 설명했다.

와이즈앱 집계에서 리니지M 첫날 이용자 수는 경쟁자인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의 지난해 12월 14일 102만명 출시일 기록 대비 높은 수치다. 하지만 90만명을 기록한 둘째 날은 레볼루션이 12월 15일 104만명으로 되려 오른 것과 상반된다.

이용시간에서도 레볼루션이 우위를 점했다. 출시 첫날과 다음날 레볼루션은 각각 200분, 226분의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을 기록해 리니지M보다 이용자를 오래 잡아뒀다. 리니지M이 출시된 지난 21, 22일에도 레볼루션은 각각 42만, 40만명의 이용자가 233분, 239분씩 이용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리니지M 공개 행사에서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를 연일 이어가던 레볼루션을 추월할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실제로 리니지M은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2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레볼루션은 ‘200일 기념 이벤트’로 방어에 나섰지만 처음으로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다만 신규 게임 출시 시점에 매출이 급상승하는 게임업계 특성상 승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아직 초반이기에 지속적인 반응을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출시한 PC 온라인 원작 ‘리니지’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재현해 내세운 게임으로 사전예약자 400만을 기록했다. 2D 그래픽과 단순한 사운드 효과 등을 갖췄지만 완전한 ‘오픈필드’ 구현과 낮은 사양으로 로딩 없는 쾌적한 플레이와가 장점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선보인 레볼루션은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출시 1개월 만에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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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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