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명훈 ‘항공료 횡령 의혹’ 무혐의 처분

검찰, 정명훈 ‘항공료 횡령 의혹’ 무혐의 처분

기사승인 2017-06-23 19:26:47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검찰이 ‘항공료 횡령’ 의혹으로 고발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철희 부장검사)는 23일 정 전 감독에 대해 횡령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없음’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감독은 취소된 항공권으로 4180만원의 요금을 청구하는 등 서울시향 공금을 여러 차례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지만 경찰은 지난해 8월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10개월에 걸친 추가 조사에서 10년간의 항공권 청구명세와 정 전 감독의 출입국 기록을 대조하는 등 정확 파악에 나섰으나 증거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같은 결론을 내렸다.정 전 감독의 출국 시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항공권 여러 장을 예매한 데 따라 실수로 청구된 항공료는 있지만 취소되지 않은 정상 항공권으로 같은 사안에 항공료 청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보좌역 인건비를 부당 청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시향과 계약에 따라 실제 보좌역에게 인건비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감독은 2006년 1월부터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지만 2014년 12월 폭언·인사 전횡·성추행 등 의혹과 관련된 서울시향 임직원들과 박현정 전 대표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2015년 말 사퇴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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