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인사 둘러싼 여야 공방에 국회 정상화 요원

추경·인사 둘러싼 여야 공방에 국회 정상화 요원

기사승인 2017-06-23 21:15:0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추경과 인사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지면서 국정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만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추경 예산안에 대한 각 당 입장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추경안 문제를 줄기차게 주장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야당의 요구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무조건 통과시켜달라는 요구만 하고 있다”며 “여당은 아무 말도 못 하고 청와대 전위대 역할만 자처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평창 최고위원회에서 “고용절벽으로 국민이 힘들어하고 특히 청년들이 벼랑 끝에 서 있음에도 한국당은 추경에 대해 묻지마 발목잡기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과 각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올바른 태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도 이어갔다. 특히 송영무 후보자를 둘러싼 목소리가 높았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워싱턴 출국 전에 지명철회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공세를 폈다.

송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 논평을 낸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도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이 인사청문회에서 사실로 확인되면 단호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럴듯한 의혹을 잔뜩 늘어놓고 사퇴시키라고 하는 주장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사청문회서 후보자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추경과 인사 문제 등으로 여야가 대립하면서 국회 정상화에는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인사청문회는 재개하기로 해 다음 주부터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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