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17개 '연구비 관리 시스템' 통합된다

부처별 17개 '연구비 관리 시스템' 통합된다

기사승인 2017-06-26 15:21:27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현재 각 부처별 운영 중인 17개 연구비관리시스템이 2개로 통합된다.

미래부는 26일 ‘29차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활용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각 부처 17개 연구비관리시스템은 미래부 이지바로(Ezbaro), 산업부 RCMS로 이원화, 통합한다.

현행 연구비관리시스템은 크게 일괄지급 방식과 건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별되며 17개의 시스템 중 미래부 이지바로와 산업부 RCMS가 대표적이다. 두 시스템은 각각 대학·출연연, 기업에 최적화 된 점이 특징이다.

우선 미래부는 각 부처와 연구현장에서 이지바로와 RCMS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연구비 집행 항목과 절차를 표준화하고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하 통합시스템)의 범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연구비 집행방식 표준안과 일괄·건별지급 방식에 관한 정비안을 마련하고 이를 이지바로와 RCMS 두 개의 통합시스템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올해 하반기에 현행 이지바로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부처(문화체육관광부·기상청·산림청·원자력안전위원회 등)부터 우선 도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통합시스템 구축을 완료, 이듬해터 전 부처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비 집행 통합모니터링시스템과 연계·구축을 통한 통합시스템 활용 기능 고도화도 추진된다.

올해 미래부, 교육부, 산업부, 중기청 등 4개 부처를 대상으로 통합모니터링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내년 말에는 새로운 통합시스템과 국세청 등 대외기관 정보망과 연계를 완료해 각 부처의 이중집행, 참여과제 초과(3책5공)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책적 활용도가 높은 반면, 현재로서는 수집 분석이 곤란한 정부R&D 연구비 집행 통계도 분석하여 제공한다.

또한 미래부는 연구기관(연구자)별 정부 연구개발(R&D) 수행규모, 참여 연구원 인건비 등 주요 통계 실시간 분석 자료를 각 부처와 공유, 활용한다. 이를 위한 통합홈페이지 ‘GAIA(가칭)’를 구축해 사용 요령 등을 안내하고 통합콜센터도 운영한다.

홍남표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연구현장의 행정 부담을 크게 덜어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연구 현장의 편리성과 각 부처의 수용성 등을 최대한 고려해 연구자와 연구기관에 혜택을 최대화하는 연구지원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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