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 채용 과정에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아들 정모 씨가 2014년부터 김 후보자가 운영하는 지속가능성센터 지우에서 경력을 쌓고, 작년 9월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지속가능개발팀에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정씨가 대학생일 때 지우의 보조연구원으로 일하고 임금까지 받으면서 경력 관리를 했다"며 "작년 9월 19일 희망제작소에 취업했는데 9월 16일자 연구용역보고서에 연구원으로 이름이 게재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희망제작소 부소장인 권모 씨, 지속개발가능팀장 임모 씨 등이 김 후보자와 근무한 경험이 있다"며 "후보자 아들이 수시 채용 형식으로 희망제작소에서 일하게 된 것은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확실한 것은 내가 희망제작소 채용 과정에 관여한 바 없고, 희망제작소가 그렇게 허술하게 사람을 채용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들은 내가 페놀 사태를 겪었을 때 생후 10개월이었던 피해 당사자였고, 그 아이에게 오염된 물을 먹인 것 때문에 시민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시민운동에 깊은 식견을 가졌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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