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 청문회, 시작부터 거센 신경전

유영민 미래부 장관 후보 청문회, 시작부터 거센 신경전

기사승인 2017-07-04 10:42:46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시작됐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유 후보자 청문회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 후보자 의혹 10가지 중 4가지는 자녀와 연관 있다”며 “관련된 자료 162건이 신청됐는데 재직증면서 1건만 제출됐다.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규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유 후보자가 2006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 부임하게 되는 과정에서 당시 의사회 회의록만 폐기돼 있는 등 석연치 않은 정황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결고리가 되는 부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다”고 강조했다. 당시 LG전자 임원이었던 후보자 부하직원으로 있던 노씨 증인 채택을 재차 요청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미방위 전체회의서 채용특혜 의혹 검증 자료 요청했는데 후보자와 자녀들은 개인정보보호법 빌미로 자료증빙 거부하고 있다”며 “미래부가 (자료제출을) 최대한 버티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이것 사실이라면 미래부가 청문회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유 후보자의 딸이 분양 받은 5억원 상당 아파트 자금출처 관련자료 제출도 거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의원들이 유 후보자 자녀의 증여세 탈루 의혹과 취업 특혜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지속 요구하자 여당 측은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이라며 사실상 질의를 이어가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이를 제지하지 않는 신상진 위원장의 진행 방식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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