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이 단체장 심부름꾼 아냐"...더민주 사무총장 이춘석, 전북 단체장들에 '쓴소리'

"국회의원이 단체장 심부름꾼 아냐"...더민주 사무총장 이춘석, 전북 단체장들에 '쓴소리'

기사승인 2017-07-07 17:38:45


[쿠키뉴스 전주=김성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이춘석(전북 익산갑) 의원이 전북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을 향해 전북현안 대처 자세에 대한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 의원은 7일 전북도청에서 개최된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의 '심부름꾼'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동안 쌓여있던 불만을 털어놓았다.

그는 "국회의원 10년을 하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입을 연 뒤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해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지, 도지사와 시장·군수의 심부름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지사와 시장·군수들이) 같이 일하는 국장과 과장처럼 국회의원을 대하면 함께 일할 수 없다"고 발언 수위를 높이며 사실상 경고했다.

그는 "지역현안과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 직접 국회의원과 소통해야 한다"며 "정 못오면 부지사라도, 부단체장이라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실·국장들이 와서 국회의원들이 이견을 보내면 답이 없다"고 지적한 뒤 "좀 거북하더라도 앞으로 직접 국회의원과 소통하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직접적인 소통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여당 사무총장으로서 도내 국회의원들에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충정에서 쓴 소리 드린다"면서 "도내 국회의원 10명은 도민들이 뽑아 국회에 보낸 전사로, 때로는 청와대와 총리, 장관과 '맞짱'을 떠야 할 위치에 있다"고 전북을 위한 공격적인 자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starwater2@kukinews.com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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