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 기자] 함양군(군수 임창호)의 대표축제인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가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동시 개최된다.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인 여름에 열리던 함양군 산삼축제가 올해부터는 가을에 진행된다. 물레방아골축제와 함께 열려 분산개최 때보다 주말 관람객 참여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관람객들의 좀 더 시원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두 축제를 동시에 개최하는 만큼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해지고 볼 거리도 많아졌다.
낮에는 함양산삼축제가 메인인데, 산삼문화, 산삼푸드, 체험, 항노화 등 4개 마당으로 열린다. 특히, 산업박람회처럼 전시, 판매, 수출상담 등을 진행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기반을 마련한다.
야간 위주 체험형 행사인 물레방아골축제는 유구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군민화합과 문화예술 진흥 취지를 살려 예술인의 경연과 주민참여 공연 등이 조화스럽게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 동안 산삼축제가 무더위 속에 열려 관람객들이 더위 때문에 힘들어 해서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다"며 "가을에 물레방아골축제와 동시 개최하면 폭염도 피하고 관람객도 더 몰려 서로에게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산삼축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축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day 100일'을 설정하여 산삼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고자 사전홍보를 했으며, 군청 정문 양 옆으로 산삼축제 마스코트인 사니, 사미 캐릭터도 세워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6~9월 매월 1~2회 대도시를 찾아 산 타는 심마니 복장을 한 4~5명이 산삼축제를 알리는 퍼포먼스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블로그∙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유명인을 포함한 개인과 단체가 산삼축제 사진 또는 홍보영상을 계속 올리는 '릴레이 홍보'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득하며,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한편 함양군은 함양산삼축제 취지와 산양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전국 산양삼 농가를 대상으로 산삼왕 선발대회를 연다. 전국 삼양삼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대회는 7월 31일까지 산양삼을 담근주 형태로 출품 받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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