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벤처기업과 ‘5대 플랫폼’ 육성…‘상생협력펀드’ 1000억원 조성

KT, 중소·벤처기업과 ‘5대 플랫폼’ 육성…‘상생협력펀드’ 1000억원 조성

기사승인 2017-07-27 09:48:50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5대 플랫폼’ 육성에 중소 협력사와 벤처기업을 동참시키는 등 상생경영을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KT는 기술·영업 비밀보호 지원, 연구개발 테스트 환경 제공, 경영 전반 컨설팅 등을 중심으로 중소 협력사, 벤처·스타트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다.
 
지난 2월 KT는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등의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5대 플랫폼 육성에는 KT뿐 아니라 BC카드, 스카이라이프, KTH 등 관련 분야 그룹사와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까지 함께한다.
 
KT는 5대 플랫폼 분야에 중소 협력사와 벤처·스타트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을 통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상생협력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부터 자금 지원을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핵심 기술과 영업 비밀보호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KT는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임치(관련 기관에 보관하는 제도)에서 최초 비용부터 갱신 비용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의 영업비밀 도용·유출에서 확실한 입증을 위해 중소기업 영업비밀 원본증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중소 협력사의 기술·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2015년부터 아이디어가 중요한 소프트웨어(SW) 용역에 대해 비밀유지특수조건을 계약에 필수적으로 삽입해왔으며 협력사 계약에서 기밀유지협약(NDA) 조항이 포함되도록 표준계약서를 개정하기도 했다.
 
중소·벤처기업의 R&D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규모가 작은 회사가 운용할 수 없는 개발 테스트 환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테스트 장비, 측정기부터 물론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랩과 네트워크 가상화 기능(NFV) 검증 랩까지 무료 개방한다.
 
KT는 5G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가 고도화될수록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품질의 중요성이 커져 NFV 기반 가상화 솔루션이 더욱 확대되고 중소·벤처기업의 자가 검증능력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소 협력사들에게 개방하는 검증 랩을 통신장비 위주에서 5대 플랫폼의 모든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40개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온 KT는 컨설팅 대상을 중소 협력사부터 신생 벤처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KT는 그동안 협력업체들의 ISO 9001(품질), ISO 14001(환경), OHSAS 18001(안전보건) 분야의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했는데 최근 개정된 국제표준 인증기준에 따라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새롭게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또 MWC, 커뮤닉아시아와 같은 국제 IT 박람회 KT 전시관에 중소·벤처기업들의 동반 전시 기회를 확대한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KT가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 중소·벤처기업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미래 비전을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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