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기업인 2차 간담회서 건배사는 "3통을 위하여"

文 대통령-기업인 2차 간담회서 건배사는 "3통을 위하여"

기사승인 2017-07-28 20:58: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가진 기업인들과의 '칵테일 미팅'의 건배사는 '대통령, 소통, 만사형통 3통을 위하여' 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기업인 7명과 맥주 칵테일을 기울이는 '칵테일 타임'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

이날 어제에 이은 두 번째 간담회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당초 청와대는 전날인 27일처럼 이날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호프 미팅'을 할 생각이었으나 오후에도 날이 개지 않자 본관 로비에서 맥주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 타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건배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참석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박 회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셔 감사하다"며 "건배사는 제가 '3통을 위하여'로 하겠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박 회장은 "3통이란 첫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하여, 두번째는 화합과 소통을 위하여, 세번째는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서다"라고 설명하며 "3통을 위하여라고 해주십시오"라고 선창했다.

문 대통령은 "박용만 회장님이 어제에 이어 참석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박 회장은 "어제 분위기를 따뜻하게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석했던 기업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많이 할수 있었다고 전해들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경제인들과 대통령의 만남이 여러번 있었는데 옆에서 보기에는 한번에 많은 분이 대화를 나누니까 만남이 형식적인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우리 경제인들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다하도록 두번으로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사전에 아무런 각본도, 정해진 발언 순서도, 또 주제 제한도 없다"며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