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놀이기구 멈춤사고 사과…해당 놀이기구 무기한 중지"

롯데월드 "놀이기구 멈춤사고 사과…해당 놀이기구 무기한 중지"

기사승인 2017-08-09 14:29:3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롯데월드가 지난 5일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갑자기 멈춰 선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고로 사고 놀이기구의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도 밝혔다. 

롯데월드는 9일 박동기 대표이사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내고 "이번 플라이벤처 멈춤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 분들 그리고 롯데월드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의 원인은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철저히 파악 중"이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플라이벤처 운영을 무기한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승객들의 구조 시간이 3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지연된 데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롯데월드는 "무엇보다 고객 분들을 구조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던 점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저희의 뼈아픈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롯데월드 측은 "긴급수리를 통해 오작동 상황을 우선 복구하려 했으나 기다리다 못한 고객 분이 먼저 신고를 하는 등 미숙한 대처로 인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저희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롯데월드는 "긴급 수리 및 빠른 119 구조 요청이 실행되어야 했음을 잘 알고 있으며, 향후 위기상황 발생시 이러한 조치가 즉시 병행될 수 있도록 대비훈련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한 고객 구조를 가장 앞선 가치로 두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를 당한 고객 분들께 구조 진행상황을 자세히 안내 드려 불안감을 덜어 드렸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점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후속 대책으로 롯데월드는 △상시 안전대책반을 가동 전체 유기시설에 대해 제작사와 제3자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안전점검 전수조사 실시 피해고객에 대한 치료 등 후속조치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안전한 고객 하차 등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5일 롯데월드 플라이벤처가 가동 중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70명은 공중에 3시간이나 매달려 있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월드 측은 소방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1시간 동안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만 내보내는 등 위기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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