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논란'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 환불조치 실시

'유해성 논란'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 환불조치 실시

기사승인 2017-08-23 15:08:3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을 환불해준다고 밝혔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및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23일 릴리안 홈페이지에 "저희 제품 사용과 관련해 불편을 겪으시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게시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최근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고객들이 늘자 이달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릴리안을 사용한 후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확산하자 최근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이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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