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세기폭스·파나소닉과 ‘HDR10플러스’ 연합 결성

삼성전자, 20세기폭스·파나소닉과 ‘HDR10플러스’ 연합 결성

기사승인 2017-08-28 17:11:20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손잡고 ‘HDR10플러스’ 연합을 결성한다고 28일 발표했다.
 
HDR은 영상과 사진의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보정해 명암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며 HDR10플러스은 영상의 장면별 밝기에 따라 각각 다른 톤의 매핑을 적용해 기존 HDR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할리우드 영화사·콘텐츠 유통사 등 업계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HDR10플러스 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아마존과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20세기폭스와 파나소닉까지 HDR10플러스 연합에 참여시켰다.
 
3사는 내년 1월 HDR10플러스의 라이센싱 기관을 설립하고 연합 인증 로고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연합에 참여한 주요 TV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사 등이 개방형 플랫폼인 HDR10플러스를 통해 다이내믹 메타데이터를 각사의 제품과 콘텐츠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HDR10플러스 다이내믹 메타데이터는 밝기·색·명암비 등 HDR 표시에 필요한 설정 값을 매 장면마다 분석해 지정하는 ‘다이내믹 톤 맵핑’ 기술을 통해 콘텐츠 원작자가 의도하는 색채감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HDR10플러스는 한 장면 내에서도 10개 이상의 기준으로 개별적인 톤 조절이 가능하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각 분야에서 홈엔터테인먼트 선두 주자인 세 회사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 가정에서 소비자들이 HDR10플러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 케이 20세기폭스 부사장은 “HDR10플러스는 모든 장면을 정확하게 묘사해 전례 없는 화질을 전달하는 다이내믹 메타데이터를 제공한다”며 “폭스 이노베이션랩을 통해 삼성, 파나소닉과 협업해 영화 제작자들의 비전을 극장 밖에서도 정확히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키 쿠수미 파나소닉 총괄 디렉터는 “HDR10플러스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기술”이라며 “HDR10플러스가 초고화질 영상 구현과 프리미엄 HDR 콘텐츠 확산에 구심점이 돼 차세대 HDR 표준 규격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17’에서 다음달 1일 업계 관계자들과 미디어를 초청해 ‘QLED & HDR10플러스 서밋’을 개최하고 QLED와 HDR 생태계 활성화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전시 부스 내에는 HDR10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화면이 전시된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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