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다양한 아트웍으로 주목받는 르 메르디앙 서울이 9월 1일 그랜드 오픈한다.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르 메르디앙이 한국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신 르 메르디앙 서울 대표이사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르 메르디앙 서울은 '예술을 품은 호텔'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텔 입구부터 로비, 객실, 레스토랑, 엘리베이터 등 고객 동선과 연결된 모든 부분이 그림과 미디어 아트 등으로 장식됐다.
르 메르디앙은 럭셔리함을 강조한 리츠칼튼에서 1300억원을 들인 리모델링을 거쳐 아트웍을 강조한 르 메르디앙으로 브랜드를 바꿨다. 아트로 대변되는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극대화해 젊은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다.
전 대표는 "리츠칼튼은 나이가 조금 있는 상위계층만을 집중적인 타깃으로 했지만 르 메르디앙은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이"며 "갤러리도 열고 많은 미술품들을 들여와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지닌 젊은 층에게까지 사랑받으며 전 연령층을 소화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타 인삭스 지배인도 "강남은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 이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해 젊고 에너제틱한 분위기로 컨템퍼러리 아트를 도입해 유니크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서비스는 계속해서 유지되고 더 좋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로비에는 김희경 작가의 'Bloom'이라는 하늘색 꽃봉오리 작품이 시그니처로 걸렸다. 이외에도 김병호 작가의 'Garden', 양민하 작가의 '집적' 등 최고의 아트웍으로 채워진다.
1층에는 600평대 규모의 아트센터 M컨템포러리가 오픈한다. 문화예술의 중심인 강남에서 마치 미술관처럼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M컨템포러리는 9월 1일부터 11월 19일까지 바우하우스의 대표주자 모홀리-나기를 주제로 한 개관전 'The New Vision; 바우하우스에서 인공지능까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연 3~4회 진행한다.
강필웅 M컨템퍼러리 갤러리 총괄 디렉터는 "아트페어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호텔 아트페어가 하나의 문화가 되었듯,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간으로 아트페어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명 셰프 에드워드 권이 총괄한 5개의 레스토랑은 다양한 컨셉으로 구성된다. 올데이 다이닝으로 운영되는 셰프팔레트에서는 넓고 쾌적한 분위기 아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M스크린을 바라보며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펍 미드 센추리' 허브의 라운지&바 '레티튜드37', 에드워드 권 셰프가 운영하는 아시안 레스토랑 '엘리멘츠'와 컨템퍼러리 프랑스 요리인 '랩24'가 오픈한다.
에드워드 권 셰프는 "첫 직장을 리츠칼튼에서 시작했는데 다시 올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이번 르 메르디앙 다이닝의 요리 개발에 참여하며 다양한 가격대의 다이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 호텔의 문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르 메르디앙 서울은 9월 1일과 9월 2일 오프닝 파티를 진행한다. 9월 1일은 M컨템포러리의 '더 뉴 버전 파티'로 아트워크 큐레이션, 미디어 아트쇼, 칵테일 파티로 진행된다. 9월 2일은 '비긴 파티'로 호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는 의미의 파티다. 푸드핑거와 칵테일 파티로 이야기를 나눈다.
르 메르디앙 서울 관계자는 "르 메르디앙 서울은 호텔 이상인 하나의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며 "전 세계 르 메르디앙 중 최고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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