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LG전자, 구글·아마존과 인공지능 생태계 확대

[IFA 2017] LG전자, 구글·아마존과 인공지능 생태계 확대

기사승인 2017-09-01 10:12:3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전자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 박람회 ‘IFA 2017’에서 TV, 가전, 스마트폰 등의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 전략을 내세웠다.
 
이번 IFA 2017에서 LG전자는 ‘LG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 주요제품과 ‘LG V30’ 스마트폰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자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확대하고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부스 내에는 200㎡ 크기의 ‘홈 IoT 존’을 별도로 꾸며 가전부터 TV, 스마트폰까지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들에 음성인식, 딥러닝 등 각종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 ‘아마존 에코’를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음성 명령을 통해 TV 채널을 돌리거나 로봇청소기를 작동하는 등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올해 중 미국에서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 7개 생활가전에 알렉사 연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향후 출시할 ‘웹OS 스마트 TV’에 해당 서비스 연동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IFA 2016’과 올해 초 ‘CES 2107’에서 LG전자는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씽큐 허브’와 스마트 냉장고, 가정용 허브 로봇 등을 공개한 바 있다.
 
구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공개한 스마트폰 ‘LG V30’로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LG G6’로 구글 어시스턴트 영문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LG V30에 전용 명령어도 추가했다.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명령하면 ‘LG V30’의 ‘씨네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고 “광각으로 셀카 찍어줘”라고 광각 카메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등이다.
 
또 LG V30나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기기로 LG전자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지난 5월 ‘구글 I/O’에서 구글 홈으로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한 이후, 미국에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오븐 등 생활가전 7종에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도 활용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비롯해 7월 출시한 ‘언어 학습 인공지능 에어컨’,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공항 안내로봇’ 등 한국어 서비스 제품에 주로 적용된다.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를 탑재한 인공지능 가전도 선보였다. 사용 패턴이나 주변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작동하는 원리로 내부 온도 변화를 감지해 냉각 세기를 조절하는 냉장고,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작동되는 에어컨, 날씨에 따라 추천 세탁옵션을 제공하는 세탁기, 사람의 발과 사물을 구별하는 로봇청소기 등이 해당된다.

LG전자는 앞으로도 IoT 기술과 딥씽큐 기술을 융합한 인공지능 가전을 꾸준히 선보여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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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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