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사건사고에 '직원탓'

롯데월드, 사건사고에 '직원탓'

기사승인 2017-09-02 05:0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롯데월드가 놀이기구 사고 이후에 임원들에 대한 징계 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원들에 대해서는 징계의 일종인 좌석의 등받이를 없애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놀이기구 사고 이후 직원들의 등받이 의자를 없앤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지난 8월 5일 최근에 도입한 놀이기구 '플라잉 벤처'의 운행정지 사건에서 부실한 현장 대처로 지탄을 받은 바 있다.  롯데월드는 소방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1시간 동안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탑승객 70명은 공중에 3시간이나 매달려 있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이후 롯데월드는 회사 기강을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직원들의 의자를 바꿨다. 그러나 등을 기대 쉴 수 있는 의자마저 빼앗은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에게만 책임을 지우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편 롯데월드는 앞서 이동우 전 롯데월드 대표이사이자 현 롯데하이마트 대표의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통화연결음을 홍보용으로 바꾸지 않은 직원에게 "머리를 염색하지 않으면 대기발령을 내겠다"며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정직 처리를 받기도 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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