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세계에 막 입문한 초보 직구족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뭘까. 관세 계산, 배송대행 등이 있겠지만, 아마 ‘어디서’, ‘무엇’을 사야 할지가 제일 큰 고민 중에 하나일 것이다.
이럴 땐 남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세를 따르는 게 가장 안전한 쇼핑 방법. 글로벌 캐시백 쇼핑 플랫폼 이베이츠 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직구족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해외 쇼핑몰들을 추려봤다. 명품 시계부터 명품 패션, 건강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쇼핑몰을 소개한다.
◇ 럭셔리 시계 쇼핑몰 '애쉬포드(Ashford)'
시계는 패션 잡화 중에서도 해외직구족의 많은 관심을 받는 품목 중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일에 신경을 쓰는 그루밍족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직구도 명품 시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애쉬포드(Ashford)’는 스타일리시하게 연출이 가능한 시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쇼핑몰이다.
손목 시계는 대부분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해외직구를 통해 합리적으로 구매하고자 하는 남성 직구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애쉬포드에 따르면, 1인당 객단가도 늘고 있다. $200 이하의 관세 면제 상품 위주로 직구족이 몰리던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면세 한도와 상관없이 브랜드 인지도, 제품 콘텐츠, 고객 리뷰 등이 좋으면 고가의 제품들도 구매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워치 브랜드 ‘해밀턴(Hamilton)’은 애쉬포드에서 직구족의 인기템이다. 특히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해밀턴 아메리칸 클래식 레일로드는 가장 반응이 좋다. 카데고리별로는 라도(RADO), 모바도(MOVADO) 등의 ‘남성용 드레스 워치’의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직구의 장벽 중 하나로 ‘불편한 A/S’를 든다. 애쉬포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직구 시계 쇼핑몰 중 유일하게 2년 워런티 및 국내 수리 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중고 거래 시장이 커짐에 따라 중고 시계 카테고리를 런칭하고 100% 정품이 확인된 시계에 한해서 1년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베이츠 코리아 경유 시 3%의 캐시백 적립, 3-5일 내 직배송, 월별 마케팅 등 국내 직구족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 명품 패션 해외 쇼핑몰 '육스(YOOX)'
명품 패션은 해외직구 단일 카테고리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는 카테고리로, 연간 7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개월 간 이베이츠 코리아 내 몇몇 유럽 쇼핑몰의 매출은 아마존의 매출을 추월하기도 했는데, 그 중 단연 돋보이는 명품 편집샵은 ‘육스(YOOX)’다.
육스는 전 세계적으로 3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명품 온라인 스토어로, MSGM, N21, ACNE STUIDOS, LARDINI, BRUNELLO CUCINELLI, PT01, GOLDEN GOOSE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입점 가격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매 시즌 실험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MSGM’, ‘마르니(MARNI)’, ‘넘버투애니원(N21)’,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등은 육스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유럽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특히 MSGM의 코트와 마르니의 미니 원피스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기하학적인 패턴과 감각적인 스타일로 국내 직구족들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성 직구족들을 위한 브랜드도 인기다. 국내에서 최초로 단독매장을 오픈한 고급 수트 브랜드 ‘라르디니(LARDINI)’, 최고급 캐시미어 제품으로 유명한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남성 팬츠 브랜드 ‘PT01’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육스는 지난 2012년 한국어 웹사이트와 고객센터를 오픈하며 직구쇼핑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다양한 셀렉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점 또한 육스만의 차별화된 매력이다. 작년에는 국내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와 손잡고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유명 패션 블로거 레이디 유진(Uzine)과 서울패션위크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 해외 온라인쇼핑몰 이용 만족도 1위 '아이허브'
건강기능식품은 구매 목적이 명확하고 제품의 하자 등으로 인한 반품 및 교환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해외 직구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품목 중 하나이다. 아이허브는 직구에 문외한이라고 하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쇼핑몰이다.
실제로 2016년 한국소비자원의 ‘해외직구 관련 이용 만족도’ 조사결과에따르면 아이허브는 국내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상위 10개 해외 쇼핑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들은 ‘배송의 신속성 및 안전성’을 아이허브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 아이허브는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식료품, 유기농 화장품 등 총 3만 5000여 가지가 넘는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아이허브의 매출 TOP10을 살펴보면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이 국내 직구족들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특히 마드레 랩스(Madre Labs)의 오메가3 제품은 8000원이 채 안되는 착한 가격이다. 또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들어 있는 나트롤(Natrol)의 제품은 최근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긴 배송기간, 배송지연, 오배송 등 배송 관련 문제는 A/S와 함께 해외직구 업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중 하나로 꼽힌다. 아이허브는 이러한 배송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40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의 혜택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직구족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7월에는 이베이츠코리아에 입점한 지 한 달여 만에 매출이 약 4배 이상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근 국내 신용카드로 원화결제도 가능해짐에 따라 환율 변동, 해외 수수료 등 해외 결제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