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미국의 대형 완구 체인인 토이저러스(Toys R Us)의 파산 소식에 국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토이저러스와 롯데마트는 2026년까지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한 상태"라며 "토이저러스가 파산하더라도 회생 절차를 밟거나 다른 투자자가 토이저러스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라이센스 계약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미국 토이저러스에서 공급받는 단독PB 상품은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도 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블룸버그 등 소식통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막대한 부채의 압박을 견디지 못해 19일에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이저러스가 파산보호를 택한 것은 십여년전 차입매수방식(LBO)에 의한 인수합병이 남긴 막대한 부채 때문이다. LBO란 M&A 대상 기업의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회사를 합병한 뒤 회사 자산을 팔아 이를 되갚는 것을 말한다.
2005년 베인 캐피털과 사모펀드 KKR, 보나도 부동산 신탁은 LBO를 통해 토이저러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하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