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뒤 기온이 갑작스레 떨어지며 소비자들이 추위 대비에 나섰다. 차가운 대륙 고기압과 찬 공기가 함께 유입돼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실제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방한용품 제품의 매출이 전주 동기간(10/5~8) 대비 120%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스타킹’으로 '1주일 새' 매출이 무려 4배가 뛰었으며, ‘핫팩’은 3배 증가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추위를 대비하여 지난 11일부터 스타킹 등 고객 니즈가 많은 제품들을 계산대 인근에 전면 배치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울 양말’, 따뜻한 ‘차 (茶)’ 등 추위를 막을 수 있는 품목들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아직 겨울 전이기 때문에 살색 스타킹, 발열 나시티(Heat Sleeveless) 등 티가 나지 않아 옷 맵시는 살리면서 몸을 따뜻하게 보온해주는 히든 패션(Hidden Fashion)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연휴 후유증과 갑작스러운 한파로 비타민 C나 면역, 항산화 관련 건강기능식품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린 뒤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며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아져 매출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