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간식 '호빵'이 재미있고 개성 있게 변신하고 있다. 포켓몬 캐릭터부터 미니언즈까지 다양한 캐릭터에 더해 다양하고 독특한 맛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포켓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 호빵인 '포켓몬 캐릭터 호빵(1300원)' 시리즈를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이는 포켓몬 캐릭터 호빵은 지난해 출시한 '피카츄 호빵'을 포함해 '잠만보 호빵', '몬스터볼 호빵' 등 총 3종이며, 45만개 한정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포켓몬 캐릭터 호빵은 귀여운 포켓몬 인기 캐릭터 모양을 그대로 표현해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호빵 구매 후 세븐앱을 통해 엘포인트(L.POINT)를 적립하면 스탬프가 증정되고 5개를 모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미니언즈 호빵을 내놓으면서 맞불을 놓았다. 미니언즈 호빵은 각 시즌에 맞춰 할로윈데이 버전, 크리스마스 버전 등 다양한 모양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단팥호빵, 양념치킨과 조화시킨 양념치킨호빵을 비롯해 고기만두호빵, 새우만두호빵 등을 판매한다. 올해 말까지 호빵봉지세트를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과 쥬시쿨(930ML)을 증정한다.
CU(씨유)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간판 모델인 백종원을 이용한 ‘백종원 찐빵(95g, 1,300원)’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동절기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백종원 찐빵은 매콤불고기, 고추잡채, 고기부추, 볶음김치 4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직접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다.
편의점업계는 호빵이 겨울철 편의점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은 호빵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호빵 카테고리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색 호빵의 매출 비중은 26.0%로 2014년 대비 20.4%p 증가하며 이색 호빵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
GS25도 2013년 흑미검은깨호빵과 옥수수 술빵을 시작으로 2014년 치즈불닭호빵, 지난해 에그호빵, 꿀씨앗 호빵 등을 판매하면서 호빵카테고리에서 차별화 호빵의 매출 비중은 2013년 4%에서 2016년 31%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호빵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 역시 2013년 대비 2016년 2배 이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1월 선보였던 피카츄 호빵의 경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출시 한 달여 만에 준비한 물량 13만개가 모두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맛과 컨셉의 호빵들이 고객들의 궁금증과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