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밍 개편으로 ‘요금폭탄’ 막는다

KT, 로밍 개편으로 ‘요금폭탄’ 막는다

기사승인 2017-10-23 09:29:08

 
KT가 24일부터 로밍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 대폭 인하, 데이터로밍 상한제도 개편, 신규 로밍 서비스 2종 출시 등이 포함된다.
 
우선 별도 로밍요금제 신청 없이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는 경우 요금이 기존 패킷당 2.2원(부가세 포함)에서 패킷당 0.275원으로 87% 인하된다.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을 국내 표준요금제 데이터 이용요금 수준으로 인하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로밍 이용금액 상한 제도도 개편한다. 이용금액 상한선 일 1만1000원(부가세 포함)을 신설하고 기존 월 5만5000원 상한은 11만원으로 변경한다. 일 1만1000원에 도달하게 되면 당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계속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하루 상한선인 1만1000원 이내에서 소량 데이터를 원할 경우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낼 수도 있다.
 
이번 개선안은 중국, 미국일, 본 등 176개국에서 적용된다 KT는 개선안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로밍을 기본 차단해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 요금 발생으로 인한 불만 가능성을 원천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T는 24일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 ‘음성로밍 안심 5분’ 요금제 2종을 신규 출시한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는 단체 해외여행 시 로밍 요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서비스로 가입 시 대표자 본인을 제외하고 최대 3명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기존 1만1000원/일(부가세 포함)에서 50% 할인된 5500원에 제공한다.
 
‘음성로밍 안심 5분’은 해외 응급상황이나 간단한 통화를 원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3300원에 5분의 로밍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통화 이용 후 바로 잔여분수 확인이 가능하고 수신 또는 발신통화 모두 적용된다.

임채환 KT 무선서비스담당 상무는 “KT고객의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요금 불안 없이 안심하고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사람을 생각하는 혁신기술로 더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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