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옴니채널 내세운 롯데 유통계열사…축제마다 진열 갖추다

[르포] 옴니채널 내세운 롯데 유통계열사…축제마다 진열 갖추다

다양한 계열사 입점해 체험·이벤트…정가제 유지로 편의성 제공

기사승인 2017-10-24 05:00:00


옴니채널을 내세운 롯데의 시너지 전략이 점차 진화되고 있다. 지잔 21일, 22일 양일간 진행된 다양한 페스티벌 이벤트 부스에 롯데 전 유통 계열사가 참여했다.

지난 21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읍내 일대에서 개최되는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의 '페스티벌 라운지'에는 엘포인트와 엘페이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를 포함해 롯데 계열사 부스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페스티벌 라운지에는 롯데멤버스, 롯데카드, 롯데리아, 롯데할리데이, 롯데와인, 세븐일레븐, 클라우드 등 다양한 롯데 계열사 들이 입점했다. 부스마다 이름이 씌여진 현수막에는 '엘포인트, 엘페이'로고가 박혀 있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대표 재즈 음악 축제다. 롯데멤버스는 9년 연속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가 부스를 운영하다 보니 일반 페스티벌 물가와 달리 저렴하다는 게 특징이다. 개인사업자와는 달리 정가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먹을 것을 싸가지 않아도 페스티벌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세븐일레븐에서 마시는 '세븐까페' 커피나 맥주, 컵라면, 각종 과자 등을 정가대로 구매할 수 있어 편리했다. 롯데리아에서도 평소 구입하던 가격대로 치킨이나 햄버거 등을 구매할 수 있었다. 롯데칠성에서도 1만원대의 저렴한 와인을 준비했다.

다양한 경품 및 체험 이벤트도 쏟아졌다. 엘포인트에서는 페스티벌 라운지 내 '엘페이 그라운드'를 마련하고 고객에게 종이 테이블과 핫팩, 돗자리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를 실시했다. 또 다양한 식음료와 레저 관련 부스에서 엘포인트와 엘페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평군에서 생산하는 가평 와인이나 잣막걸리 등도 엘페이로 구매할 수 있었다. 

이날 롯데 계열사의 다양한 부스에서는 각 계열사마다 특화 마케팅이 펼쳐졌다. 롯데카드에서는 손바닥의 정맥을 읽어 결제하는 방식인 핸드페이를 체험해 본 참가자에게 곰돌이 인형이나 피규어 등의 경품을 제공했다. 클라우드에서는 농구대에 골을 넣으면 구슬 뽑기를 통해 텀블러와 물티슈, 클라우드 한 잔 시음권 등을 주는 행사가 이어졌다. 

자라섬 페스티벌 참여자들은 부스에서 하는 이벤트에 참여해 경품을 얻고, 세븐일레븐이나 롯데리아, 클라우드, 롯데와인 등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바로 앞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먹거나 마시며 음악을 즐겼다. 메인 공연이 펼쳐지는 유료존인 재즈아일랜드에서도 세븐일레븐 등이 입점해 출출할 때 간식이나 와인 등의 먹고 마실거리를 쉽게 살 수 있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매년 행사에 참여해 가평 지역과의 상생과 함께 엘포인트·엘페이 브랜딩까지 함께 하고 있다"며 "다양한 곳에서 엘페이와 엘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2일 롯데 유통BU에서 주최하는 제1회 마라톤 대회 '롯데 스타일런'에서도 롯데 계열사들이 총출동해 부스를 꾸렸다. 롯데닷컴을 통해 신청된 이 행사에서는 롯데 계열사들을 하나하나 만나볼 수 있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세븐 까페' 아메리카노 한 잔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마라톤을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혜리 11찬 도시락'을 증정했다. 롯데칠성에서는 비타민워터를 증정했고, 롯데마트에서는 통큰 곡물바를 증정했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주로 롯데 계열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들이 많았다. 

롯데마트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롯데마트 PB인 초이스엘 새우칩을 받을 수 있었고, 스타일런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평창올림픽, 롯데스타일런, 롯데백화점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열쇠고리를 받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등번호에는 롯데백화점, 롯데홈쇼핑,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롭스 등 롯데 계열사들이 각각 후원사로 들어가 다양한 롯데 계열사들의 면면을 알 수 있었다.  

롯데BU 관계자는 "다양한 CSR이나 이벤트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하고 있다"며 "대외적인 활동뿐 아니라 통합소싱, 통합 경영전략 수립 등으로 내부적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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