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업계가 ‘11월’의 할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 11월은 별다른 휴일이 없는데다 글로벌 쇼핑시즌에 맞춰 해외 직구족들이 늘며 쇼핑 비수기로 꼽혀왔다. 국내 온라인몰은 참여브랜드와 할인혜택 등을 연내 최대 수준을 끌어올린 대규모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올해 최대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한국의 광군제’를 연상시키는 역대급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소비자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할인전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전사적 차원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대규모 통합 할인전으로, 삼성, LG전자, 다이슨을 비롯해 조르지오아르마니, 빈폴아웃도어, 아이다스, 레고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브랜드딜을 통한 역대급 할인 혜택도 선보이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무기로 내세운 ‘타임딜’에서는 매일 특정 브랜드를 선정, 오픈 1시간동안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주목 받았다. 행사 첫 날 G마켓이 선보인 조르지오아르마니 립 마그넷/라커와 일렉트로룩스의 무선청소기는 각각 오픈 30분, 1시간만에 준비 수량 전량을 판매했다.
옥션 역시 완판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 1일 첫 타임딜 상품이있던 ‘파리바게트 식빵’ 완판을 시작으로 같은 날 진행된 ‘조르지오아르마니 투고쿠션/입생로랑 쿠션’은 오픈 5분만에 판매가 종료되는 등 강력한 할인 혜택으로 줄지어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총 480여개 브랜드가 참여, 신상품부터 스테디셀러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브랜드빅딜’ 상품 판매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G마켓이 선보인 ‘LG트롬 건조기’는 25분만에 완판을 달성, 이러한 고객 수요에 맞춰 50대 추가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옥션은 첫 날 진행했던 ‘아디다스 맨투맨 티셔츠’를 비롯해 ‘테팔 매직핸즈 멀티세트’, ‘삼양라면 번들’ 등의 상품을 모두 완판했으며, G마켓에 이어 2일 판매를 시작한 LG트롬 건조기는 개시 20분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번 할인전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유료 회원제인 ‘스마일클럽’만을 위한 혜택도 제공 중이다. 국내 온라인몰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할인전 기간 동안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5천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50% 할인쿠폰’ 3장을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마존 ‘프라임데이’ 못지 않는 혜택으로 충성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쿠폰 및 카드사 혜택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 회원이라면 누구나 ‘20% 할인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 6대 카드사별 (현대/KB국민/신한/비씨/롯데/NH농협) 결제 시 최대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20%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이베이코리아 통합마케팅본부 김소정 본부장은 “이번 통합 할인전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알리바바의 광군제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의 프로모션”이라며,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기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등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