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온라인종합쇼핑몰인 현대H몰은 역직구 사이트인 ‘글로벌H몰’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현대H몰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글로벌H몰’에서 발생된 광군제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96%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H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고객 비중이 절반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사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지난해 대비 매출도 증가하고 중화권 고객의 매출 비중도 70%대를 회복했다”며 “쿠폰, 적립금, 무료배송 등 혜택을 늘리고, G마켓 글로벌관에 입점하는 등 채널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고 전했다.
글로벌H몰은 지난 2014년 오픈한 역직구 전문 사이트로, 지난달말 ‘G마켓 글로벌관’에 정식 입점해 100여개국에 약 60만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에만 매출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미국·호주·유럽 등 서구권 매출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
특히 기존에는 화장품의 판매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레포츠 의류, 액세서리, 여성의류, 건강식품, 잡화, 유아동용품 등 인기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현대H몰사업부장(상무)은 “G마켓 글로벌관 외에도 해외 사이트와의 직접 제휴를 통해 역직구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