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지진 피해 지역인 포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15일 저녁 재난 발생 4시간 만에 행정안전부 ,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BGF는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1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2015년에 행정안전부, (사)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에 따라 BGF가 조성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한편, BGF는 전국 23개 물류거점과 1만2000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호물자 조달이 어려운 도서·격오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자 수송 등 긴급 구호 거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BGF관계자는 “갑작스런 지진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시민들을 위해 긴급구호활동에 나서게 되었다”며 “국가 재난 뿐 아니라, 지역 사회 치안서비스 향상 등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도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GS리테일은 포항 흥해읍 지역에 무릎담요, 핫팩, 방한 마스크, 장갑, 귀마개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 물 등 먹거리 1만여개를 긴급 지원한다.
GS리테일은 지진 발생 재난 안전 문자와 현지 상황을 확인 후 지자체 및 행정안전부와 함께 오늘 밤 대피소 등에서 추위를 견뎌야 하는 주민들을 위해 방한 용품과 간단한 먹거리를 지원한다.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에 소속된 GS25포항지역사무소 임직원들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읍 대피소를 방문해 방한용품과 먹거리를 주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긴급 지원 외에도, 지진 피해를 겪은 GS25, GS수퍼마켓 등 점포의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가맹경영주의 피해 상황 확인 시 신속하게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GS리테일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 재난 예방 및 구호물품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연간 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지원, 재해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GS25 편의점 긴급 대피소 및 긴급 물품 지원 사이트로 활용 등 재해재난 구호 및 예방활동에 더욱 체계적으로 동참하게 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어제 오후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피해 이재민들이 갑작스런 재난으로 인해 각종 생활 용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식사에 대한 불편이 우선 큰만큼 지진 피해 이재민이 모여있는 경북 포항 흥해 대피소에 1차적으로 나무젓가락과 숫가락, 국그릇, 종이컵 등 식사 보조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16일 오전중으로 이재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화장지, 치약, 칫솔 등 생활용품을 추가 지원하는 등 총 1만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최근 날씨가 추워진 만큼 16일 점심 때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원두커피 세븐카페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황인성 세븐일레븐 영남부문장은 "피해 현장을 확인해 보니 실질적으로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생활용품인 만큼 생필품 중심으로 구호 물품을 꾸렸다"며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은 전국 인프라를 갖춘 편의점만의 특장점을 내세워 국가재난 발생시 국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