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액 상위 10%에 해당하는 '주택부자' 가구의 평균 자산은 8억1100만원(공시가격 기준)으로 조사됐다. 또절반은 서울 거주였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8억1100만원, 평균 소유주택수는 2.64채이고, 주택 1채당 평균 면적은 126.9㎡였다.
10분위 가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다음은 경기 26%, 부산 5% 순이었다. 3위 이하 지역은 1%에서 5% 비중밖에 되지 않아 주택 부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지나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400만원, 평균 소유주택수 0.96채이고, 주택 1채당 평균 면적은 62.2㎡였다.
1분위 해당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과 경북으로 각 15%를 차지했고 경남, 전북 각 10%였다. 영호남 4개 지역이 주택자산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가구별 소유주택 자산은 3억원 이하인 가구가 78.5%, 3억원 초과 가구는 21.5%를 차지했다. 주택자산 가액이 3억원~6억원인 가구의 평균 소유 주택수는 1.71채, 6억~12억원 가구는 2.53채, 12억 초과 가구는 5.26채를 소유하고 있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는 10분위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고, 30세 미만과 70대 이상 연령층은 하위 분위에 많이 분포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