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금요일인 24일 진행되는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도 맞불을 놓고 있다. 전체 소비가 활성화되는 때인 만큼 국내 유통가도 직구족을 겨냥해 전 계열사가 총출동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통·제조 계열사가 참여하는 11일간의 쇼핑 대축제를 연다. 백화점·아울렛·홈쇼핑은 물론 패션·리빙·식품·렌털 등을 아우른다.
오는 23일부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과 'WSI 플래그십스토어' 논현점에서 가구브랜드‘윌리엄스 소노마’의 가방·침구·식기·잡화 등 500여종의 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한다.
또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모피, 영캐주얼, 잡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등을 20~7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쇼핑 위크’ 행사를 진행하며 뷰티페어 행사도 연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내 현대식품관 매장에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4일부터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라씨엔토’의 인기 상품을 최대 30% 인하한다. 한섬은 더한섬닷컴에서 온라인 전용 단독 기획 상품인 ‘윈터 기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신세계도 이마트·신세계몰·신세계인터넷면세점 등을 통해 맞불을 놓는다.
이마트는 창립 24주년과 블랙 프라이데이 주간을 맞아 오는 29일까지 2주간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을 분석해 한해 동안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을 중심으로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맞췄다.
가장 많이 팔린 계란은 알찬란 30구를 연중 최저가인 3880원에 판매한다. 과일 중 1위 바나나는 전품목 30%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축산 1위 상품 삼겹살은 전품목 40%할인, 수산 1위인 갈치는 제주 은갈치(300g내외)를 정상가 대비 40% 저렴한 333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몰은 오는 26일까지 1주일간 연중 최대 할인폭으로 진행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행사 상품들을 기본적으로 10~40% 할인하고 SSG페이로 결제시에 추가 22% 할인되며 각종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몰 모바일 앱으로 구매 시 구매액의 최대 20%를 추가 적립할 수도 있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도 24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화장품, 향수, 패션, 시계, 쥬얼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본격 할인특가에 들어간다.
롯데그룹도 유통계열사가 모두 참여한 ‘롯데 블랙페스타’를 연 바 있다. 행사 준비 물량만 5300억원으로 국내 단일 기간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은 엘리든, 롯데탑스 등 롯데백화점 PB 브랜드에서 직매입 상품을 할인 중이다. 롯데마트에서도 롯데마트 PB 상품도 정상가 대비 최대 35% 할인 판매하고 롯데홈쇼핑에서는 홈쇼핑 단독 브랜드 인기 상품을 할인하고 데상트 롱패딩, 정관장 홈삼정, 등을 단독으로 기획하여 판매한다.
롯데월드몰에서는 남성 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며, 롭스(LOHB’s)에서도 기초, 수분, 메이크업 브랜드 등 시즌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는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블랙세일(BLACK SALE)’ 기획전을 열고, 대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전 고객 대상 블랙세일 전용 ‘10% 할인쿠폰’ 및 ‘3대 카드사 12% 할인’ 등 풍성한 혜택도 제공한다.
옥션도 오는 30일까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열고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10% 할인쿠폰’ 1장을 증정한다. 매일 오전 10시와 밤 12시, 데일리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