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히트상품으로 ‘청소기, 공기청정기, 건강식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마련한 행사인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11/13~21)’ 주요 제품의 판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공기청정기는 해당 기간 4배(313%) 이상 급증했다. 무선청소기는 3배(233%) 신장했고, 로봇청소기도 전년대비 2배(101%) 이상 늘었다. 실제 공기청정기 대표상품인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단일 브랜드로 행사기간에만 1천 여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이슨이 주도하는 무선청소기 역시 다양한 브랜드가 판매되며 행사기간 동안 3천 여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건강식품도 지난해 보다 70%로 증가폭이 컸다. 유산균, 비타민, 밀크시슬 등 관련 제품은 해당기간에만 1만개 이상 팔려나갔다.
간식류 등 가공식품군의 해외직구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일본 로이스 초콜릿, 미국의 사라베스 잼, 씨즈 캔디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해외 여행에서 경험했던 현지 간식을 해외직구로 다시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나이키(탄준 SE/에어맥스) 운동화, 인스탁스 미니언즈 즉석카메라 등 마니아층이 있는 일부 아이템들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옥션은 월말까지 이어지는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매일 오전 10시와 밤 12시 데일리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미국과 독일, 영국, 일본 등 국가별 인기 상품을 모아 쇼핑할 수 있는 ‘국가별 어메이징 상품’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옥션 해외직구팀 정소미 팀장은 “국가별로 인기 상품을 분류하는 등 해외직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미세먼지 등의 환경적인 요인으로 올해는 청소기, 공기청정기 같은 클린가전에 대한 해외직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