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면 집안에서 쓰는 보온제품 많이 팔린다

첫눈 오면 집안에서 쓰는 보온제품 많이 팔린다

기사승인 2017-11-24 09:33:09


이베이코리아가 첫눈과 쇼핑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첫 눈이 오면 집에서 놀고 먹기 위한 ‘집콕용품’ 판매가 크게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의 지난 3년(2014~2016년) 동안의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최근 3년간 첫눈 덕에 전주대비 판매증가폭이 가장 컸던 제품군은 수면양말(3년 평균 690%)이며, 2위는 차량용 커버(663%), 3위는 손난로 및 방한용품(622%), 4위는 장갑/마스크(523%), 5위는 대형라디에이터(515%) 였다. 

필수 보온용품으로 꼽히는 수면양말을 비롯해 눈 오는 날 주차 시 필요한 차량용 커버, 집안의 온기를 데워주는 라디에이터 등은 대표적인 ‘집콕용품’으로 꼽히는 품목이다. 첫눈이 내린 서울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첫눈 온 날을 기준으로 이전 일주일 대비 판매 증가분이 큰 순으로 ‘첫눈 수혜 품목’을 선정한 결과다.

성별로 살펴보면 ‘집콕용품’ 구입은 남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첫눈이 오면 남성은 수면양말, 독감마스크, 야식용간식 순으로, 여성은 손난로, 장갑, 패딩부츠 순으로 전주 대비 판매량이 급증했다. 3년 동안 첫눈 내린 날 3년간 판매순위 10위권에 꾸준히 오른 품목은 핫팩/손난로, 문풍지, 믹스커피, 봉지라면 등이었다.

눈이 오면 평소보다 씀씀이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첫눈 온 날의 판매 건수에 따른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를 살펴본 결과, 평균 9%가 증가했다. 2014년에는 전주 동요일 대비 14%, 2015년은 9%, 2016년은 16%씩 객단가가 늘었다. 작년의 경우 평소에 1만원을 썼다면 첫눈 내린 날에 1600원을 더 쓴 셈이다.

이베이코리아 통합마케팅본부 김소정 본부장은 “첫눈이 오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진작되는 가운데 집에서 편하게 쉬며 필요한 보온용품을 구입하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며 “이러한 날씨에 따른 소비 데이터를 축적해 상품 추천 서비스나 프로모션 등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눈 내린 날은 기상청의 서울지역 내린 날 기록을 따랐으며, 2014년은 11월 14일, 2015년은 11월 25일, 2016년은 11월 26일에 첫눈이 내렸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