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그룹인 엑소가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대하는 자세

최정상 그룹인 엑소가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대하는 자세

최정상 그룹인 엑소가 네 번째 단독 콘서트를 대하는 자세

기사승인 2017-11-26 17:17:33 업데이트 2017-11-26 17:19:46


그룹 엑소가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6일 오후 엑소는 서울 경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EXO Planet #4 The Elyxion)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디오는 “이틀 동안 콘서트를 하고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라며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데, 마지막 공연을 즐겁게 즐겨 달라”고 관객에게 당부했다. 카이 또한 “마지막 무대니까 많이들 와 주셔서 재미있게 보고 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호는 “고척 스카이돔이 처음 지어졌을 때, 우리가 가장 처음으로 고척돔에서 팬미팅을 가진 아티스트였다”며 “그 때는 작은 규모로 했는데, 이번에는 콘서트를 3회 연속으로 한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덧붙여 수호는 “이렇게 큰 무대인 만큼 색다른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전과는 다른, 엑소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의 장점은 엑소 멤버들이 모두 개인 무대를 소화해낸다는 것. 첫 콘서트 이후로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개인 무대에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리더인 수호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관해 “하나하나 설명하기보다는 콘서트의 흐름을 따라 무대와 가사를 준비했으니 직접 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특히 멤버 카이와 세훈, 찬열의 무대는 가사를 주의해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관해 세훈은 “제 개인 무대인 ‘고’(GO)는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며 “해석하기 나름인,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가사를 썼다”고 쑥쓰러워했다. 또 개인 무대에서의 상의 노출에 관해 “사실 예전 콘서트 때 기자회견에서 복근을 공개하겠다고 약속드렸지 않나‘라며 ”저는 약속을 지켰으니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등 새로운 보이 그룹이 엑소를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 여전히 연말 시상식 등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엑소지만, 불안할 만도 하다. 이에 수호는 “항상 새로운 무대 보여드리고 싶지만 가끔 관객들이 우리에게 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엑소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위해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수호는 후배들에 관해서도 “방탄소년단이나 워너원 등 후배들이 K팝을 함께 알려줘서 고맙다고 생각한다”며 “싸이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보아 선배 등 많은 이들이 K팝을 알렸던 것처럼, 우리도 계속해서 K팝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하는 것이 의무가 아닌가 싶다”고 최정상 그룹의 부담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매번 ‘이제 시작이다’ 라는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항상 무대 설 때마다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콘서트 3일째 마지막 날인데, 오늘도 진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앞으로도 엑소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은 그룹 엑소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다. 2015년 10월 한국 최초로 돔 콘서트를 펼친 후 2년 만에 다시 고척 스카이돔에 올라 6만 6000여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공연을 펼친 엑소는 다음달 22일부터 일본 마쿠하리 멧세 후쿠오카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를 펼친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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