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KT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공지능 쇼핑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과 인공지능(AI) 스피커 국내 보급 1위 KT는 롯데슈퍼 롯데프레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쇼핑분야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는데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양사는 일상 생활 속에서 TV 화면을 보고 음성을 통해 상품을 검색, 주문하고 음성(화자인증) 결제를 통해 쉽고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가구(Home) 기반 인공지능 쇼핑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롯데닷컴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전국 4백여 개 롯데슈퍼 체인 기반 옴니쇼핑 인프라와 KT가 제공중인 기가지니 인프라를 통해 가능하다. ▲인근 매장 별 배송 가능 상품 검색 및 장바구니 담기, ▲화자인증 결제, ▲구매상품 당일배송, ▲매장 별 할인 프로모션, 구매 이력, 배송 상태 조회 등의 서비스도 구현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할 예정이다.
협약 방향은 ‘음성 장보기’에 집중된다. 음성 장보기는 사전에 지정된 상품의 재구매나 단품구매에서 나아가, 고객이 일상 속에서 필요한 상품을 음성을 통해 자유롭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한 후 당일배송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설거지, 청소, 요리 등 집안일을 하던 고객이 갑자기 찬거리나 생필품 중 부족한 것이 떠오르면, 매장 방문용 쇼핑 리스트를 작성할 필요 없이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장보기로 대파 하나 담아줘!” 라고 말하면 된다.
기가지니는 “장바구니에 대파 한 단을 담았습니다. 상품 추가 선택을 원하시면 상품명과 수량을 말씀해주시고 바로 주문하시려면 ‘결제‘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고객이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음성결제를 하게 되면 배송 주소와 시간을 확인한 후 최종 구매상품이 당일 배송 된다.
롯데닷컴은 빠르면 2018년 상반기 내, KT 기가지니와 함께 롯데슈퍼의 신선식품과 각종 생활용품 등이 배송되는 ‘음성 장보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상담과 추천이 가능한 ‘보이스 커머스(Voice Commerce)’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