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당 폭행을 두고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교수는 15일 자신의 SNS에 “중국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력사태 조사결과를 지켜보자”며 “만일, 한국 기자가 경호라인을 넘은 이유로 중국 경호원이 폭행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진상이 이같이 밝혀진다면 한국 언론은 대통령 경호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중국 경호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느냐”며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 참석한 가운데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 사진기자들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했다. 폭행당한 사진기자 2명은 베이징에 있는 한 대학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