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두리모(미혼모)를 위한 임부용 속옷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비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국미혼지원네트워크에 임부용 브라, 팬티 세트와 산전거들 등의 임부용 속옷을 전달했다.
이 임부용 속옷은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서 관리하고 있는 출산 전의 두리모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비비안은 1998년부터 임산부 전용 속옷 브랜드인 ‘마터니티(Maternity)’를 통해 임부용 속옷을 생산해왔다.
사단법인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는 지난 2007년 설립된 NGO단체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양육미혼모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혼모와 이들 자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향유해야 할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비안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마케팅실 이정은 과장은 “임신을 하게 되면 급격한 체형변화로 그에 맞는 임산부 전용 속옷이 꼭 필요하다”며 “편견으로 인해 보호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두리모에게 전문 속옷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리모란 미혼모의 새 이름으로 '둥글다', '둘레'의 의미를 담고 있는 두리에 한자 어머니 모(母)자를 결합한 신조어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강하고 둥근 마음을 갖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다. 2011년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및 미혼모지원단체협의체에서 새 이름을 공모한 결과 ‘두리모’라는 새 이름이 지어졌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