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과 화성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됐다.
특히 용인이 경우 올겨울 다른 지역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H5N6형 AI가 검출됨에 따라 당국은 긴급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청미천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 검사 결과, H5N6형 AI가 검출됐다고 이날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같은날 경기 화성시 양감면(사창리 일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두 건의 시료에 대한 고병원성 판명에는 1∼2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용인의 경우 이미 다른 지역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H5N6형 AI인 만큼 이번에도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용인 관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서도 긴급 예찰 및 정밀검사에 돌입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