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018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전단 및 상품 소개 전략에서 벗어나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최근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많은 기업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나 PPL(Product Placement), 웹 드라마 등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이런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는 스토리 텔링이 가능하고, 상품 가치에 대한 고객들의 자연스러운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영상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는 다양한 SNS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꼭 필요한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지난 11월 한우데이를 맞아 한우와 관련된 잔잔한 에피소드를 웹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이라는 뮤직드라마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했다.
실제 콘텐츠의 소재는 한우였지만 가족간의 애틋한 사연이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콘텐츠가 공유된 지 1개월만에 550만 뷰 이상의 시청을 기록했으며, SNS를 통해 추천(좋아요) 14만6000회, 공유가 3만회가 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롯데마트는 이 달 초 뮤직드라마 후속편인 ‘아빠가 여기 있단다’를 제작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의 바쁜 일상 속에서 토이저러스를 통해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는 롯데마트가 추구하는 일과 가정의 균형(WORK & LIFE BALANCE) 문화 정착과도 맞물린다.
롯데마트는 2018년 캐치프레이즈 ‘Start-up 2018’을 선포한 후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Health is Everything’을 모토로 웹 드라마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 중에 있으며, 이달 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롯데마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 달 평균 10여 편의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등 동영상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동영상은 총 260여편으로 주로 상품의 주요 특장점과 요리법을 홍보하는 단순 콘텐츠부터 다양한 이벤트, 재미와 감동을 주는 콘텐츠를 포함해 가족과의 사랑 등을 내포한 콘텐츠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122개 전 점에서 동영상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각 상품을 기획하는 MD(상품기획자)들이 상품 계획 단계부터 상품의 특성에 대한 전체적인 히스토리를 고객과 공유 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 송출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고객의 쉬운 선택을 돕게 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각 지점에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와 같은 영상 매체 기기를 추가적으로 배치하고, 매장 곳곳에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동영상 콘텐츠 강화를 통해 ‘매출을 위한 광고’라는 마케팅적 접근에서 ‘그 자체로 매력적인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로 고객과 진심어린 소통을하고자 한다”며, “롯데마트가 지향하는 가치에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 스스로 롯데마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