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6일 미국 재무부가 서해상에서 북·중 간 유류 밀거래를 포착한 위성 사진 공개 보도와 관련 “현재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위원회(제재위)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노 대변인의 이 같은 설명은 제재위에서 대북제재 결의들을 토대로 북·중 간 유류 밀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정보 등 논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북한 선박(레성강 1호)이 안보리 결의안에서 금지한 선박 간 환적을 하는 위성 사진(10월19일 촬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노 대변인은 중국의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중국은 북핵불용,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입장하에 안보리 관련 결의를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오고 있다”며 “정부는 한·중 정상회담 등 계기에 중국 측에 대해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