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자리가 하나 더 늘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5일 위안부 피해자 임모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대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임 할머니는 4일 건강 상태가 약화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오늘 돌아가셨다”며 “유가족의 결정으로 장례 절차나 신원 등은 모두 비공개한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또 “임 할머니는 13세에 공장에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속아 만주에서 끔찍한 성노예 생활을 했다”며 “해방 후 남한으로 돌아왔으나 위안소에서 받은 피해로 몸과 마음의 병으로 고통스러운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임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