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체결한 ‘군사협력 양해각서(MOU) 논란’과 관련 “자유한국당(한국당)은 자신들의 집권 기간에 저지른 부당한 외교 안보의 적폐를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무위원 회의에서 “우리나라와 UAE 간에는 이명박 정부 당시 최소 5건, 박근혜 정부 최소 1건의 비밀군사 MOU가 있었다”며 “원전 수출과 자원 외교의 배후에 있는 이 6건의 MOU는 부당한 군사거래의 핵심이며, 국내법을 위반한 적폐”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당은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저는 기회가 되면 UAE를 직접 방문해 이 사태를 조사할 것이다. 한국당이 반성하지 않을 경우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키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오늘 방한을 통해 한·UAE 간 상호 호혜와 정의에 기초한 관계 재정립의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