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전당대회를 다음 달 4일 열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1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당무위원회(당무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당대회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
이번 안건은 당무위 의결 정족수보다 1명 많은 39명이 참여해 통과됐다. 양당 통합을 반대하는 인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무위는 같은 날 수임 기구 설치의 건도 함께 의결했다. 전대 소집 공고는 오는 16일부터 17일 사이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민의당은 김중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전대) 준비위원회 구성안도 함께 의결했다.
통합반대파는 전대 준비위원회에 ‘친안’(친안철수)파 인사들만 포진됐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만큼 안 대표가 전대 관문을 꼭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무위에서는 전대에 참여할 대표당원 중 500명을 새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체 대표당원 수는 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안 대표는 17명을, 5명의 최고위원은 각각 3명씩 15명을 오는 16일까지 전대 준비위원회에 추천해야 한다. 지난해 1월 전대에서 선출직 대표당원을 배정받지 못한 지역위원회 36곳에서 각각 13명씩 468명을 추천하도록 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