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로 국내 게임 시장 본격 진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로 국내 게임 시장 본격 진출

기사승인 2018-01-19 15:37:21


‘리니지2 레볼루션’, ‘오버히트’ 등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으로 익히 알려진 에픽게임즈 전략 액션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에픽게임즈 한국 법인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포트나이트의 국내 서비스 관련 사항을 발표했다.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7월 네 명의 플레이어가 전투와 건설에 맞춰 역할을 분담해 협동 플레이를 진행하는 액션 빌딩 시스템의 ‘세이브 더 월드’ 모드를 에픽게임즈 자체 플랫폼인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9월에는 별도 PvP 모드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이 무료 출시됐다.

포트나이트는 전투와 건설 요소, 액션이 결합된 ‘액션-빌딩’ 게임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여기에 스킨과 이모트 등을 통해 유쾌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포트나이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는 출시 2주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 사용자를 기록한데 이어 100일 만에 4000만 사용자, 175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돌파했다. 현재 200만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서비스와 관련해 전 세계 동일 콘텐츠를 동시 출시하는 ‘글로벌 원빌드’ 정책과, 게임의 공정성을 해치는 유료 아이템 비즈니스 모델(BM)은 절대 도입하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 엔진 최적화를 통해 그래픽카드 권장사양은 엔비디아 '지포스 660' 수준으로 맞췄다.

특히 핵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 이용에 대해 강력한 기술적 제재를 가하고 불법 이용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 정책을 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서 이미 불법 이용 사례가 ‘거의 없는’ 성과를 이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국내 서비스에서는 영문 버전보다 가독성 높은 폰트를 사용하는 등 현지화에도 신경을 썼다. 서버 운영과 관련해서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도록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SNL’ 출연자 정상훈과 영화 ‘악녀’의 촬영 감독이 홍보영상 제작에 참여해 포트나이트의 첫 CF를 한국에서 제작하기도 했다.

아울러 에픽게임즈코리아는 디자이너 브랜드 ‘슈퍼로켓펀치’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티셔츠, 출시 2주 내에 플레이를 하는 사전예약자 전원 배틀패스 제공 등 국내 게이머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2009년 언리얼 엔진 사업을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이번 포트나이트 출시를 통해 비로소 에픽게임즈의 본업인 게임과 엔진을 모두 한국에 직접 서비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글화, 실시간 글로벌 원빌드 콘텐츠, 다양한 한국 독점 혜택 제공 등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는 1991년 설립 이후, ‘재즈 잭 래빗’, ‘언리얼’ 시리즈,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등 게임을 선보여온 개발사로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6년여에 걸친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들어낸 작품이다.

포트나이트는 12세 이용가로 서비스되며 세이브 더 월드는 에픽게임즈 런처를 통해, 배틀로얄 모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에픽게임즈는 올해 안에 포트나이트 전체를 무료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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