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기업 깨끗한나라가 국제인증전문기관인 스위스 SGS사에 자사의 생리대 제품을 대상으로 VOC 유해물질과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27종에 대한 검출 실험을 의뢰한 결과 모든 조사 항목에서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 검증,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1878년 창립 이후 국제적으로 전문성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전세계 2천여 개의 사무소와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실험은 깨끗한나라의 대표 상품인 중형 생리대 제품 3종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중 유해물질 7종(△벤젠 △톨루엔 △스타이렌 △트리클로로에틸렌 △1,2,4-트라이메틸벤젠 △O-자일렌 △헥산) 및 중금속 8종(△납 △안티모니 △비소 △바륨 △카드뮴 △크로뮴 △수은 △셀레늄), 환경호르몬 12종(프탈레이트 6종, 알킬페놀 4종, 비스페놀A, 다이옥신) 등 총 27개 항목의 검출량을 조사한 것이다.
26개의 유해물질은 국내외 화학물질 규제 기준에 따라 선정한 것이다.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등 인체 유해물질로 분류되는 프탈레이트 6종 및 중금속 8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에 따랐으며, 알킬페놀 등 기타 환경호르몬은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규제기준(REACH)에 따라 조사 항목에 포함했다.
이번 연구는 SGS 연구팀에서 공인된 시험 방법에 따라 36.5℃보다 높은 90℃ 온도에서 30분간 방치하는 조건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식약처의 두 차례에 걸친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의 유해 VOCs 84종 조사 결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이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추가적으로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신력을 갖춘 전문기관의 조사결과를 공개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