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업무보고-인사처] “공무원-민간기업 입사 시험 호환성 높일 것”

[2018업무보고-인사처] “공무원-민간기업 입사 시험 호환성 높일 것”

기사승인 2018-01-25 17:53:33

정부가 공무원과 민간 기업 입사 시험 호환성을 높인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25일 새해 업무 보고에서 공무원시험준비생(공시생)들이 ‘공시낭인’이 되지 않도록 ‘패스트트랙’(Fast Track) 도입에 관한 내용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달했다. 패스트트랙은 능력 있는 하위직 공무원이 5급으로 빠르게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인사처는 ‘일 잘하는 공무원 선발·육성’과 ‘공직윤리 강화 통한 신뢰 받는 사회 구현’을 올해 업무 키워드로 선정했다. 인사처는 현재 입직 경로 중심의 승진 관행을 실적과 능력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사관리 전반을 직무능력 중심으로 개편한다.

인사처는 민생현장·안전분야 공무원 충원과 함께 직무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국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대화·토론 중심 교육훈련으로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균형인사 기본계획’을 수립해 여성 관리자와 지역인재·중증장애인 채용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인사처는 이날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 등을 통해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인사처는 지난 16일 공무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초과 근무시간을 현재 대비 40% 줄이고 연가 100% 사용을 목표로 하는 ‘정부기관 근무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유족 생계보장을 위해 순직 유족급여를 민간 산재보상 대비 92~93%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공무수행 중 사망한 비정규직도 순직을 인정하는 내용의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을 지속 추진한다. 비위공무원은 엄격히 징계하는 반면, 상관의 위법·부당한 명령 거부를 보장하는 등 공직 윤리제도를 합리적으로 강화한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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