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반 기다린 ‘듀랑고’, 만나기 쉽지 않네

5년 반 기다린 ‘듀랑고’, 만나기 쉽지 않네

기사승인 2018-01-27 05:00:00


넥슨이 25일 선보인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접속자 폭주로 출시 이튿날까지 몸살을 앓았다.

이날 오전 10시 안드로이드·iOS 버전으로 출시된 듀랑고는 메인 화면 서버 접속 시도 단계부터 간헐적인 접속 오류 현상을 보였으며 캐릭터 생성 단계에서도 오류로 진행이 되지 않았다.

이에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오후 1시 25분까지 ‘캐릭터 생성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과 ‘앙코라에서 뗏목 미션 진행 시 오류가 발생하는 현상’ 2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점검을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이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듀랑고 오류’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후 1시 25분까지 예정이었던 1차 점검은 결국 1시간 연장된 끝에 마무리 됐지만 접속 불가 현상은 지속됐고 결국 넥슨은 이날만 4차례의 추가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오후 10시경에는 ‘아시아서버 알파’에 ‘아시아서버 베타’를 추가해 접속자 폭주에 대응했지만 실제 접속 시도 결과 ‘1만명 이상 대기 중’, ‘1시간 이상 대기 예상’ 메시지와 함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튿날 오전 3시경에서야 겨우 접속이 가능한 것이 확인됐지만 아침이 되면서 두 서버 모두 다시 접속 대기 상태를 겪어야 했다. 

듀랑고는 왓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공룡 시대에 떨어진 현대인이 생존해 나가는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다. 개발 기간만 5년 이상이 소요된 데다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높은 자유도로 기대를 모았다.

앞서 넥슨은 지난 9일 듀랑고 론칭 프리뷰 행사를 통해 듀랑고 국내 서비스를 위해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 서버의 10배 가량 용량을 감당할 수 있는 ‘브론토 서버’ 1~3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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