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지난해 영업익 1445억원으로 전년비 12%↑…취급액 6.9%↑

GS홈쇼핑, 지난해 영업익 1445억원으로 전년비 12%↑…취급액 6.9%↑

기사승인 2018-02-01 17:37:32

GS홈쇼핑은 2017년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조9220억원의 취급액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17억원으로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1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70억원으로 6.3% 감소했다.

모바일 쇼핑이 1조5562억원으로 18.3% 신장하며 전체 취급액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온라인(모바일+인터넷) 취급액이 1조9159억원으로 48.9%로 비중을 확대하며 TV쇼핑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1조8394억원으로 0.6% 성장했다. 고객과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사업 역량을 모바일 시장으로 재빠르게 옮기며 TV상품과 연계한 모바일 쇼핑을 강화하는 등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한 결과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앱은 홈쇼핑 업계 최초로 3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인도 등 해외사업 손상을 반영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GS홈쇼핑은 해외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취급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9999억원,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39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초 역대 최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취급액과 영업이익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의존적이었던 홈쇼핑의 성장세가 한계에 다다르며 홈쇼핑사의 성장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존재해 왔으나 GS홈쇼핑은 TV홈쇼핑에 집중돼 있던 사업 역량을 데이터 중심의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GS홈쇼핑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쇼핑 시장에서 모바일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TV, 모바일, 인터넷 쇼핑을 망라하는 ‘군포 신물류센터’를 설립하고, NHN페이코 주식회사에 투자해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등 온라인 쇼핑 비즈니스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의 질적 성장에 힘을 쏟고, 국내 외 벤처투자를 통해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육성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도모할 예정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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