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자들로부터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켜야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8일 오후 ‘건군’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육성 연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침략자들이 신성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0.001㎜도 침해하거나 희롱하려 들지 못하게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선반도(한반도) 주변에서 부산을 피우고 있는 현 정세 하에서 인민군대는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싸움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의 열병식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발전된 강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상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또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고 미국의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조국과 인민을 보위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강력한 보검으로서의 인민군대의 사명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TV는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며 “무적필승의 최정예 전투대오들, 첨단무기와 전투기술기재로 장비된 기계화종대들이 엄숙히 정렬해 있다”고 열병식 녹화분을 중계했다.
녹화분 속에서 김 위원장은 검은색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부인 리설주와 함께 명예위병대를 사열했다. 이후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나와 열병식을 지켜봤다.